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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임감에 관한 딜레마

이번 글에서는 내가 오늘 겪은 책임감에 관한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. 나는 전부터 친구와의 8월 말 1박 2일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. 어느덧 8월 마지막 주가 다음 주가 되었기에, 오늘부터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. 우리가 원래 가기로 했던 날은 금-토였다. 사실 휴가철은 이미 끝나서 8월 마지막 주 금-토면 가격이 쌀 줄 알았는데, 생각보다는 비쌌다. 그렇다.. 금-토는 몇 월이든 비수기가 아니다. 그런데 이 사실을 처음에는 간과했던 것이다. 전날인 목-금을 알아보니 금-토에 비해 훨씬 쌌다. 그러나 같이 가는 친구가 직장이 있기에 휴가를 써야 하는데, 이미 금요일 하루 휴가를 쓰고 가는 것이기에 목요일까지 휴가를 쓰게 할 순 없었다.  다른 날짜들을 더 찾아봤다. 토-일은 역시 주..

게시판 2024.08.21

어떤 기획자가 될 것인가

나는 컴퓨터공학과 3학년 학생이다. 솔직히 말해서, 나는 처음부터 컴공과에 올 생각은 단 1도 없었다. 고등학생 때 나는 프로그래밍을 싫어하는 쪽이었다. 정확히는, 고등학교 1학년 때 '정보' 교과목에서 파이썬을 공부할 때는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 나름 잘 맞는 줄 알았는데, 고등학교 3학년 때 '프로그래밍' 교과목에서 C++를 공부하니 아니었다. 진로 선택과목이라 같이 듣는 친한 친구들이 없기도 했고, 엄마의 등에 떠밀려 수강한 거라 큰 의지도 없었으며, 기본적인 연산자도 어려워했고, 그냥 프로그래밍 수업이 있는 요일은 오지 않길 바라는 지경이 되었다. 이랬던 내가 재수를 하며 어찌저찌 컴공과에 입학하게 되었다. 대학교 1학년 2학기, 첫 프로그래밍 과목으로 C를 배웠다. 수업은 날려 들었다. 성적에 대..

게시판 2024.07.07